무급인턴에 대한 제이님의 트윗 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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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42jaybot
시민단체의 식대만 제공하는 무급인턴에 관해 즉시 떠오르는 문제점 하나. 식대만 받는 자원활동가에게 '인턴'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로써 그 활동을 봉사가 아니라 직업경력 항목에 삽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,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금전을 지급하는 대신 금전을
@42jaybot
획득할 가능성을 교환가치화한다. 그 결과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유사자본가적 지위를 허용하는 결과가 (의도적이든 아니든)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. 접근성이 낮거나 전문성이 높은 분야라면 자발적으로 인턴이 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
@42jaybot
정보를 얻는다는 교환관계가 함께 작동하며 비착취의 영역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. 특히 개인정보에 밀접한 지식을 다루는 시민단체에서는 접근을 제한할 필요가 있고, 인턴노동과 이러한 정보에의 접근 및 학습이 상호교환 가능할지도 모른다.
@42jaybot
그러나 (1)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거나(기업이란 말 자체가 시장의 구조 안에서 자본가-노동자 관계를 수용한다는 뜻 아닌가!) (2) 자원활동가에게 독점적인 학습기회가 될 수 없는 단순한 번역, 정리, 기타 잡무를 시키면서 이를 '인턴'경력으로 포장하는
@42jaybot
것은, 어떠한 거대담론과 이상을 내세우고 있더라도 착취라고 생각한다.
@42jaybot
그리고 당연한 부작용: 무급으로 몇 달을 일할 수 있는 경제적 계급만이 이러한 일시적인 착취관계에 응할 수 있다. 그 결과 시민단체 무급인턴은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에 반하여 오히려 생계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'금전획득의가능성'을 상대적으로
@42jaybot
낮추고, 무급인턴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만 가치의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써, 희생과 봉사로 위장한 착취구조를 더욱 내면화할 수도 있다. 이 구조에서 시민단체의 클라이언트는 도와야 하지만 우리 인턴들과는 계급이 다른(우리 사이엔 없는), 분리된 타자가 된다.
일기통관 @corwin1129
문제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 착취가 축복으로 작용하는 구조겠지요... RT @nyxity 무급인턴에 대한 제이님의 트윗 정리 has been chirpified! http://chirpstory.com/li/9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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